한미은행은 올 3분기까지의 순이익이 2천103억원으로 작년 연간치(1천950억원)를 초과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3분기 순이익은 790억원으로 지난 2분기의 390억원에 비해 배이상 늘었다. 한미은행은 "3분기중 실적호전은 개인.중소기업 대출 호조로 이자수익이 꾸준히 증가한 덕택"이라며 "2분기에는 하이닉스 손실 및 가계대출 충당금 적립비율 상향조정 등으로 충당금을 쌓느라 이익증가세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3분기 이자수익은 2천55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29억원(9.8%) 늘었고 비이자수익도 외환매매 이익 대폭 증가 등으로 205억원 발생, 6천만원 손실이 났던것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누적으로는 이자수익은 6천97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5천131억원에 비해 36% 늘었으나 비이자수익은 744억원으로 2천212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미은행은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보험료가 비이자비용으로 잡히기 때문에 비이자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대손충당금은 부실여신 상각, 현금서비스 미사용한도에 대한 추가 적립 등으로 전분기(679억원)보다 조금 적은 622억원을 쌓았다. 또 순이자마진(NIM)은 3.32%로 상반기 말 3.24%보다 소폭(0.08%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2%로 변함이 없지만 총자산이익률(ROA)은 0.88%로 0.03%포인트 높아졌다. 부실자산(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1%에서 1.43%로 개선됐고 이에 대한 충당금 적립율도 110.2%에서 112.5%로 높아졌으며 BIS비율은 11.0%에서 12.6%로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