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17일 증시는 뉴욕증시 급락영향으로 약세권에서 출발한 이후 IBM실적개선, 나스닥지수선물 강세 등이 호재로 부각되며 낙폭을 좁혔다. 북한 핵무기 관련 악재가 나왔으나 제한적인 영향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증시가 바닥을 확인한 이후 나타나고 있는 이번 반등이 좀 더 연장될 것이라는 매수세가 경계 매물을 받아내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연중 최저 수준을 가리키고 있는 매수차익잔고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승을 지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2.22포인트, 0.35% 낮은 634.03을 가리키고 있다. 종합지주는 장 초반 625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0.12포인트, 0.25% 오른 47.60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를 안은 기관이 25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209억원 매수우위로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500억원 가량 유입되며 지수관련주를 지원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223억원 출회되는 데 그쳤다. 반면 외국인은 67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6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1억원을 처분했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전자 등이 하락했고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화재, 기아차 등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주가 급등한 것을 비롯,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휴맥스 등이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KTF는 2% 넘게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