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반락세를 강화, 1,260원을 깨고 내렸다. 역외세력의 파상적인 달러매도 공세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달러매수세는 급격히 위축된 채 환율이 어느 선까지 조정될 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오전 10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4.00원 낮은 1,259.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3.50원 높은 1,267.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이내 1,267.50원까지 올라 지난 5월17일 장중 1,270.50원까지 올라선 이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역외매도가 급증, 환율은 하락 반전, 낙폭을 키워 10시 56분경 1,259.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계속 매도에 나서는 데다 은행권의 달러되팔기(롱스탑)가 가세했다"며 "위에서는 업체 네고물량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상보다 조정폭이 깊다"며 "1차 지지선을 1,258원에 두고 있으나 이선이 무너지면 1,250원까지 흐를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72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원화의 급격한 강세 전환으로 100엔당 1,010원을 하회, 이 시각 현재 1,009원선을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