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확실한 주식 투자수단으로 여겨졌던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현투증권은 모닷텔의 코스닥등록을 위해 14,15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 청약경쟁률이 1.03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실제 납입된 청약금(증거금률 50%)을 기준으로 한 경쟁률은 0.5 대 1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장기 침체가 공모주 투자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2000년 6월 국민카드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4.9 대 1에 머문 적은 있으나 중소형 정보기술(IT) 기업의 청약경쟁률이 1 대 1 수준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오후 모닷텔에 대한 잠정 청약결과 신청건수가 1백83건에 그치자 정식 청약시간대를 지나 청약자를 추가로 모집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