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침체로 벤처투자에 대한 위축된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올들어 9월까지의 벤처펀드 결성액이 지난해 수준에도 못미칠 정도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중기청 승인을 받은 벤처 투자조합 결성액 누계는 총 6천39억원(조합수 63개)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천121억원, 71개)에 비해 1.3% 감소했다. 분기별 펀드 결성액은 지난 1분기 1천667억원(20개)에서 2분기 2천729억원(32개)으로 크게 늘었으나 3분기 들어 1천643억원(11개)으로 다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펀드 결성은 3-5월과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남은 3개월 동안 투자금이 몰릴 것"이라며 "그러나 민간투자가 크게 위축된 상태기 때문에 올해 목표인 1조원을 채울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벤처 투자조합 결성액 누계가 총 9천993억원(106개)으로 전년(1조4천341억원)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었으며 올해는 중기청 출자금 1천5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을 결성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