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3개월째 35% 미만을 맴돌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중 외국인 투자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이 이기간 2천401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함에 따라 시가총액이 91조9천416억원으로 지난 8월보다 11.3%나 줄었다. 또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4.9%로 지난 7월 34.9%, 지난달 34.7% 등으로 3개월째 35%선을 밑돌고 있다. 이는 9월중 외국인이 2천40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유지된데다 종합주가지수가 전월말 대비 12.2%나 감소한데서 비롯됐다. 외국인들은 9월중 KT를 1천517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 한국전력(679억원),SK텔레콤(618억원), 삼성SDI(547억원), 포스코(303억원) 등을 순매수했지만 국민은행(1천799억원), 삼성전자(1천648억원), 삼성전기(767억원), 신한지주(749억원), LG화학(720억원) 등을 팔아치워 순매도 규모가 훨씬 컸다. 이와함께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천227억원 어치를 순매도, 외국인 보유등록 주식의 시가총액이 3조8천873억원으로 전월대비 무려 1조1천148억원(22.8%)이나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