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락세로 돌았다. 장중 1,257원선까지 저점을 낮춘 뒤 1,258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업체 네고물량, 역외매도 등이 시장 물량 부담을 안겨줬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장세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장의 휴장으로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긴 어렵다. 다만 장 막판 포지션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여지는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47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20원 내린 1,258.3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높은 1,261.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업체 네고 공급에 따른 매도 강화로 2시 28분경 1,257.80원까지 흘러 오전중 저점(1,258.20원)을 경신했다. 이후 환율은 추격 매도세가 잠잠해지자 1,258원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 처분이 일어났고 차익실현이 있었다"며 "도쿄와 뉴욕이 휴장이라 선뜻 방향을 잡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또 "막판 포지션을 어디로 쌓고 가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123.80엔대에서 정체된 가운데 이 시각 현재 123.81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5~1,016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54억원, 7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