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과 풍산 등 철강금속기업이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받치기'에 나섰다. 풍산은 사들인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올 연말 배당주로도 유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풍산은 "15일부터 3개월간 50만주(1.52%)의 자사주를 사들여 내년 1월15일 소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 증시 영향으로 주가가 폭락해 주주 보호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풍산은 지난해말에도 자사주 50만주를 사들인 뒤 올 2월 소각했었다. 동국제강도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4백만주(5.2%)의 자사주를 14일부터 3개월간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긍정적인 조치"라며 "동국제강은 지난해 주당 3백원,풍산은 주당 6백원을 배당하는 등 배당주로도 유망해 하락장에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