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 추천리스트에는 낙폭이 큰 종목이나 배당관련주 등이 주로 올랐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대한전선 등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추가매물이 적어진 대형주나 배당유망주 등 안정성이 높은 종목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한화증권과 동양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가계대출 잔액과 카드채권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지만,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동양증권은 연체율에 대한 관리가 대폭 강화된 데다 대형주중에서 단기급락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을 추천이유로 들었다. 하나은행은 서울은행 인수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교보증권과 대우증권은 평가했다. 또 매수청구가격(1만7천2백52원)보다 주가가 낮아 최악의 경우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도 투자매력으로 꼽혔다. 대한전선은 동원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함께 추천받았다. PER(주가이익비율)가 3배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는 데다 8%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전력선과 스테인리스사업의 호조세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풍산은 배당투자메리트가 높은 데다 자사주소각에 따른 주가상승의 기대감으로 대우증권이 추천했다. 대덕GDS의 경우 디지털가전 시장의 확대로 다층인쇄회로기판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LG투자증권이 추천리스트에 올렸다. LG전자는 휴대폰 수출확대에 따른 통신부문 매출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신증권이 추천했다. 동원증권은 하반기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는데다 과다한 차입금과 지급보증이 해소된 대우종합기계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단기급락후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고 낙폭이 워낙 컸다는 점에서 동양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삼성증권의 경우 업계 1위의 브랜드파워를 갖고 있으나 주가가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영증권은 지적했다. 또 SKT지분을 매각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SK 역시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조주현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