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전강후약 모양을 보이며 강보합권에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다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선물 베이시스 백워데이션으로 프로그램 순매물이 1,200억원 가까이 쏟아진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개장초 미국시장 급등세를 이어받아 6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경계매물로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전날 미국시장이 기업체 실적호조와 고용시장 호전으로 강하게 올랐지만 수급악화와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미흡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기술적 과매도 상태이지만 급반등 가능성이 크지 않고 상승세 전환에는 예상외로 시일이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지적했다. 11일 종합지수는 587.51로 전날보다 3.47포인트, 0.59% 올랐다. 개장초 604,47까지 올랐지만 장후반 급격히 밀리며 576.49로 장중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은 장중 45선을 돌파한 뒤 하락세로 전환하며 43.67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0.16% 내렸다. 삼성전자가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서 마쳤고 KT, 한국전력, 국민은행, POSCO, 국민카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이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엇다. 반면 SK텔레콤, KTF, 강원랜드, LG텔레콤 현대차, 삼성화재, 삼성전기 등은 내렸다. 특히 LG홈쇼핑 등 홈쇼핑주와 국순당 등 일부 내수관련주의 내림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은행업이 3% 이상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철강금속, 전기가스, 금융, 제약, 디지털컨텐츠 등이 올랐다. 반면 코스닥의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출판매체, 운송 등의 낙폭이 컸다. 두 시장의 상승과 하락종목수는 745개와 748개로 엇비슷했다. 상한가는 45개로 하한가 28개보다 많았다. 미래에셋 이종우 운용전략실장은 "반등이 올만한 시기지만 워낙 하락에 당하다보니 시장이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승을 위한 특별할 계기는 없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매수세력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