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가 주니퍼네트웍스의 실적 악화 발표와 함께 10일 시간외에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이날 3/4분기 주당 2센트 손실로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매출 1억 5,200만달러를 기록, 기존 추정치 1억 5,500만~1억 6,000만달러에 크게 미달했다고 밝혔다. 주니퍼는 정규장에서 12% 이상 급등한 뒤 시간외에서 7% 가까이 반락했다. 반면 네트워크 업체 에크론은 주당 13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넘은 3/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정규장에 이어 7% 추가 급등했다. 야후는 전날 대폭 호전된 실적발표와 증권사의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정규장을 22% 폭등세로 마친 뒤 시간외에서 1% 이상 추가상승했다. 실적 재료를 업은 램버스도 5% 강세를 이어 2% 이상 오름폭을 넓혔다. 인텔, 시스코,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은 정규장을 3~5% 상승한 뒤 시간외에서 열기를 식히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편 의료업체 익스프레스 스크립츠가 향후 실적 전망치를 높이며 6% 추가 상승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