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2:24
수정2006.04.02 22:26
개인투자자들은 폭락장세에 속수무책이다.
'이쯤 되면 반등하겠지'라고 생각하며 기다려온지가 벌써 몇달째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추가 손실을 막기위한 손절매 타이밍도 놓쳐버렸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긴 호흡'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
전문가들은 좀더 참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제일투신증권 이길영 이사는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추가 낙폭은 깊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유주식을 팔더라도 기술적 반등을 이용하는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성호 우리증권 이사는 "아직 하락 추세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비해 터무니없이 내려간 현 주가수준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개별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대형 우량주로 교체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 현금 보유자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현재로선 바닥이 어디인지 쉽게 점칠 수 없지만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최소 1년정도의 장기여유 자금으로 주식을 사기엔 부담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 증시가 워낙 불투명해 국내증시가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반등 타이밍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