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만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펀드자금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증시 당국의 발표를 인용, 10일 보도했다. 대만 증권선물위원회(SFC)에 따르면 지난달 대만증시에서 유출된 외국계 펀드자금은 모두 11억2천300만달러로 지난 91년 외국인투자가 자유화된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 최고기록은 전달(8월)의 10억2천만달러였다. 또 이는 3개월째 외국인 펀드가 순유출세를 이어간 것으로 특히 지난달 마지막주에는 한주만에 무려 5억900만달러나 유출됐으며 이달들어서도 자금유출이 이어져 최근의 증시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만증시는 지난달말 현재 여전히 422억3천만달러의 순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SFC는 전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일까지 외국투자자들은 대만증시에서 209억뉴타이완달러어치를 순매도했으며 반면 장외거래시장에서는 52억뉴타이완달러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