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주식시장 상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면서 9일 뉴욕증시의 주가가 상승 하루만에 다시 곤두박질쳤다. 분석가들이 제약과 항공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면서 관련주식 중심으로주가는 떨어졌으며 무디스가 J.P.모건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것도 장에 악영향을미쳤다.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는 1.34%(15.12포인트) 밀린 1,114.09에장을 마감했다. 기술주들은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반영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오전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후 오후 내내승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2.87%(215.22포인트) 빠진 7,286.2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3%(21.79포인트) 후퇴한 776.76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의 경우 17억5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8억3천만주였다. J.P.모건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금융주가 크게 밀린 것을 비롯 증권,유틸리티 등이 지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J.P.모건은 6.93% 하락했다. 전날 서부항만의 조업재개명령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유통주는 그러나하루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베스트바이의 경우 11% 이상 빠졌다. 제너럴일렉트릭은 모건스탠리가 내년도 이익 규모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5.78%나 밀렸다. 기술주시장에서 그간의 하락세를 주도했던 네트워킹업체 시스코시스템스는 5일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시스코시스템스는 니드햄이 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7.21%나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