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날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포인트(2.65%) 떨어진 45.83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9월17일의 46.05를 깨고 새로운 역사적 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미국 증시의 반등 소식으로 전날의 반등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향후 장세가 불투명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데다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부각되지 못하면서 하락반전했고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2천만주와 5천4백억원 수준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종이목제 의료정밀기기업만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나머지 전 업종이 내림세였다. 특히 방송서비스와 기타서비스업은 5% 넘게 떨어졌다. 하나로통신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 가량 올랐을뿐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향후 성장성 둔화가 우려된 CJ홈쇼핑은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다. 성기능 개선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벤트리를 비롯 바이오관련주의 강세가 상대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50선물=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85포인트 내린 65.35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천5백52계약과 7백42억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다소 늘어났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