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상 최저점을 기록했다. 9일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0.36포인트 오른 47.44로 출발했으나 투자심의 위축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눌려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25포인트(2.65%) 떨어진 45.8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종전 사상 최저점이었던 지난해 9월17일의 46.05를 밑돌았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경쟁매매가 처음으로 도입된 96년 7월1일 이후 가장 낮은수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40억원과 16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6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지만 제약은 1.50% 올랐고 종이 목재와 의료.정밀기기업종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KTF는 2.40% 떨어져 전날의 반등세를 잇지 못했고 국민카드와 강원랜드, 기업은행은 각각 5.13%와 8.11%, 4.15% 급락하면서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하나로통신은 외국인 매수로 2.86% 상승하면서 이틀 연속 올랐다. CJ39쇼핑은 하한가로 추락했고 LG홈쇼핑도 8.83%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무더기 급락세가 이어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천617만주와 5천486억원이었고 상승종목은 31개,하락종목은 538개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