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내놓은 채권형 펀드가 첫날 2,000억원이 판매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9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일 출시한 고객만족-올마이티(Almighty) 채권형 펀드가 2,000억원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채권형 펀드는 미국의 노-로드(no-load) 펀드같이 국내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한 저비용 펀드로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률 상승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 장점. 올마이티 채권형 펀드는 총보수가 연 0.132%로 국내의 일반적인 채권형 펀드의 보수(1.0%~0.5%)에 비해 낮으며 미국의 노-로드 펀드 중 수수료가 낮기로 유명한 뱅가드 500 인덱스 펀드의 수수료(연 0.18%)보다도 낮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이 상품은 낮은 수수료와 함께 펀드 듀레이션을 0.4 이하로 유지해 금리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30일 이내 환매수수료가 없고 주식형이나 안정형 펀드로 대체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금융상품마케팅부 채수환 팀장은 "6개월 이하 단기 채권과 FRN 등에 집중 투자해 월간수익률도 4.9∼5.0%로 높다"며 "오는 10월말까지 1조원 이상 판매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