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이 시간외거래에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항만 파업사태의 해결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가운데 전통업체 한두곳의 실적 개선 소식이 전해졌다. 반도체주 등 기술주는 리만브라더스의 실적전망 하향 코멘트로 정규장에서 대체로 약세를 보였으나 시간외에서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야후는 9일 대폭 개선된 실적 발표를 예정하며 정규장을 4.7% 상승세로 마감한 뒤 0.86% 추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야후는 3/4분기 주당순익 4센트, 매출 2억 3,94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야후는 매출기준으로 전년 동기 1억 6,610달러에서 큰 폭 성장, 지난 2000년 마지막 분기이래 최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의료업체 아메리칸 헬스웨어가 대폭적인 실적 개선으로 21% 급등했다. 속옷, 음식료, 주방용품 업체인 사라리도 실적개선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인텔은 정규장을 4.34% 하락한 뒤 시간외에서 강보합권으로 올랐고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도 4% 이상 하락한 뒤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장중 10% 이상 급등했던 AMD는 상승폭의 일부를 반납하며 시간외에서 2% 하락세로 돌았다. 시스코는 메릴린치의 전망하향으로 5% 이상 내린 뒤 약보합권을 기록중이다. IBM이 소폭의 오름세를 연장했고 GM도 정규장을 2% 가까이 오른 뒤 시간외에서 보합권을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