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85달러로전날의 0.9828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지난 달 27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1.6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2.22엔에 비해 내렸다. 이날 유로화는 빔 두이젠베르크 ECB총재가 유럽의회(EU) 개회식 연설을 통해 ""ECB가 설정하고 있는 현 재할인금리 수준이 적절하다"고 언급, 금리 불변 가능성을시사함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서부항만의 폐쇄가 국가안보를 해치고 있다면서 법원에 서부항만 폐쇄 중단을 요청키로 결정하는 등 이 문제의 해결이 가시화된 것도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