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일본 경제의 위축 우려로 124엔대로 급등했다. 특히, 유로/엔 환율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 5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앞선 뉴욕장보다 0.01엔 오른 124.27엔, 유로/엔 환율은 0.08엔 내린 122.12엔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에서 달러/엔은 124.26엔으로 지난 6월 19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직전일 종가인 123.21엔에서 1엔이상 올랐다. 유로/엔은 122.16엔에 거래돼 직전일의 120.67엔에 비해 크게 올랐으며 지난 99년 8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화의 이같은 매도세는 일본경제의 수축과 경기 사이클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의 8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 70.0에서 44.5로 급락, 8개월만에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져 경기수축의 진행을 예고했다. 또 닛케이지수가 19년래 최저치까지 급락한 것도 엔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