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신형우선주 3백16만주가 내년 1월초까지 보통주로 전환된다. 이는 상장된 보통주의 4.96%에 달하는 물량으로 전환시점에서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8일 "삼성증권우B(92만주)와 삼성증권2우B(2백24만주) 등 신형우선주가 오는 12월27일과 내년 1월9일 종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전환비율은 1대 1로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가 교부된다. 삼성증권은 변경상장일과 매매거래정지일 등 세부 추진사항은 추후 공시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 심규선 연구원은 "우선주 전환으로 삼성증권의 주당순이익(EPS)이 5% 가량 희석되겠지만 증권주는 업황에 따라 EPS가 급변하는 만큼 주가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주가는 최근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급락,지난7일 증권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LG투자증권에 내주었다. 삼성증권이 LG투자증권에 시가총액이 뒤진 것은 지난 200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