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는 7일 전체회의를열고 경품 제공과 가격표시에서 소비자를 기만한 CJ홈쇼핑,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케 방송한 열린채널 및 한국 케이블 TV 금양방송 등 3개사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사과 명령'을 내렸다. 방송위는 8일 "CJ홈쇼핑이 지난 8월 17일 오후 8시 30분 `토요 페스티벌 제 4부'프로그램 진행 중 의료 용구를 판매하면서 경품제공과 관련해 `오늘만 증정'을 표시한 뒤 9월 8일 같은 제품을 판매하면서 동일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2차례에 걸쳐 경품 및 가격과 관련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밝혔다. CJ 홈쇼핑은 `TV 알뜰 시장'(9월 10일 오전 7시 20분)에서는 칫솔 살균기 판매방송을 하면서 구강질병 사진 등을 사용해 혐오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방송위는 이어 "열린방송(obc-TV)은 식음료 제품을 의약품으로 오인케 하고 판매권유 등 간접 광고를 방송했고 한국 케이블 TV금양방송도 사전심의를 거치지 않은채 특수 영양식품인 HD-1이 의약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방송해 사과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