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7일 종합지수는 단단한 지지력이 기대된 630선을 내놓았고 코스닥지수는 46대로 떨어지며 다시 사상 최저점을 테스트할 태세를 갖췄다. 해외변수가 악화되며 반등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침체 우려, 기업실적 경고, 중동긴장 고조 등 기존 악재에 브라질의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더해지며 장을 짓눌렀다. 개막 9개월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이 같은 증시 급락에 따라 수익률 악화를 감수해야 했다.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과 LG투자증권 김광철 차장이 각각 포트폴리오 교체와 저가매수를 통해 수익률 제고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먼저 삼섬투신운용 임창규 운용역은 이날 대우차판매를 일부 손절매하고 LG전자를 전량 매도했다. 임 운용역이 밝힌 매도 이유는 현금확보. 임 운용역은 그러나 현금을 보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교체를 위해 대우차판매 등을 매도했다. 이 자금으로 그로웰메탈 2만9,585주를 분할 매수했다. 평균 매수단가는 2,900원. 이날 그로웰메탈은 오는 16일 ‘신소재사업과 기업분할’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장중 11.48%까지 급등하며 3,000원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 반락, 전 거래일보다 200원, 7.41% 높은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창규 운용역은 “그로웰메탈의 수익성을 높이 평가하고 포트폴리오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안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LG투자증권 김광철 차장은 최근 가계대출 부담, 외국인 매도세, 뉴욕증시 금융주 붕괴 등으로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민은행을 3만9,150원에 신규매수했다. 재상장 공모가격을 밑돌자 저가매수에 나선 것. 그러나 국민은행은 추가 하락을 거듭, 전 거래일보다 3,000원, 7.23% 급락한 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차장은 전체 자산에서 5% 가량의 현금을 주식으로 교체했지만 1.66%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