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제지가 태림포장 컨소시엄에 1천3백억원에 매각됐다. 조일제지 관계자는 주식 및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태림포장 컨소시엄과 기업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973년 설립된 조일제지는 골판지 원지인 라이너지와 시멘트 포장지인 크라프트지 등을 생산해 왔다. 방글라데시 홍콩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97년 부도처리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3월부터 매각이 추진돼 8월 태림포장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었다. 조일제지는 지난해 1천3백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98억9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6백29억원과 경상이익 19억원7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1천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본사는 서울 삼성동에 있으며 경기도 안양과 시화공단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종업원은 2백50명선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