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등급인 중견기업이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이는 시중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을 확보해 두려는 가수요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발행된 BBB등급 회사채는 총 7천1백40억원으로 8월의 4천4백억원보다 2천7백40억원 증가했다. BBB등급의 회사채 발행액이 월별로 7천억원을 넘은 것은 올들어 4번째다. 발행건수도 지난 8월의 10건에서 9월에는 22건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ABS(자산유동화증권)를 제외한 일반 회사채 발행은 BBB등급에 집중돼 있다. 지난 2일 대한제당과 한진중공업이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백50억원과 6백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8일에도 한국디지털위성방송과 센텔이 7백억원 및 3백억원의 회사채를 발행,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발행금액은 물론 건수도 증가한 것은 저금리 시기를 이용해 중견 기업들이 자금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