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640선아래로 밀렸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60포인트 떨어진 644.32로 출발해 오전 10시6분 현재 14.06포인트(2.15%) 하락한 636.8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다우지수가 5년만에, 나스닥지수가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떨어지고 일본 증시가 19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세계증시의 약세가 부정적인영향을 미쳤다. 또 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824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나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159억원, 기관은 53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67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린 은행이 4%대, 금융업이 3%대의 내림세다. 국민은행은 5%대, 신한지주는 2%대의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1.47% 내린 30만1천500원으로 다시 30만원대가 불안해졌으며 SK텔레콤, KT, POSCO, 현대차는 1~2%대의 내림세다. 대림수산은 러시아 어장의 명태어획 쿼터 확보를 호재로 5일째 상한가 행진을벌이고 있다. 주가 상승종목은 204개로 하락종목 539개를 밑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해외증시의 약세, 옵션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물, 미국의 이라크 공격 우려 증폭 등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