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한 기업의 주가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7일 올해 이익소각에 나선 8개 상장사(보통주 기준)의 연초 대비지난 4일 주가와 해당 업종의 지수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익소각제도는 기업이 주주에게 배당할 이익금으로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는것을 말한다. INI스틸은 철강업종 지수(-4.22%)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48.38% 상승했으며 한국쉘석유(9.9%), 동성화학(1.32%)도 화학업종 지수(-0.4%)와는 달리 올랐다. KT(-0.38%)와 대신증권(-13.15%)도 통신업종 지수(-7.01%), 증권업종 지수(-23.23%)와 비교할 때 선전했다. 그러나 삼성증권(-41.78%)과 화학업종인 백산(-64.73%) 등 2개 종목은 해당 업종 지수보다 낙폭이 컸다. 한편 2000년 이익소각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이익소각을 했거나 진행중인종목(우선주 포함)은 27개로 집계됐다. 소각주식은 5천339만주, 소각금액은 1조1천585억원으로 해당기업 전체주식의 11.75%(소각비율)를 차지했다. 소각금액은 POSCO(2천901억원), 현대차(1천695억원), 담배인삼공사(1천681억원),KT(1천586억원), 하이닉스(1천327억원) 등의 순으로 컸다. 소각비율(보통주 기준)은 퍼시스(18.30%), 서울증권(15.21%), 미원상사(12.50%),디피아이(10.34%) 등의 순으로 높았다. (※별표있음)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