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국내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저평가된 중형주에 집중적으로 운용되는 주식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 경기회복여부가 불투명하고 미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형주보다는 내재가치가 높은 중형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시장평균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투신운용은 최근 판매사인 메리츠증권을 통해 '크리스탈 밸류 플러스 주식투자신탁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설정액중 70%이상이 주식에 편입, 운용되는데 내재가치에 비해 낮게평가된 중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서울투신운운용은 이같은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펀드도 판매하고 있다. '크리스탈 안정전환형 10 혼합펀드'는 채권에 60%이상이, 저평가 중소형주식에10%이하가 각각 편입된다. 주식에 운용하다가 10%이상의 수익률을 낼 경우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이와함께 템플턴운용은 씨티은행을 통해 운용액중 60%이상을 채권에, 낙폭이 과도한 실적 개선주에 30%이하를 각각 투자하는 '템플턴밸런스드 30채권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이 시판하고 있는 '삼성후레쉬 데뷰혼합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채권과 주식에 60%이하씩 운용되는 이 펀드는 코스닥등록 1년미만 종목 가운데 IT(정보통신)종목에 집중 투자된다. 최고가에 비해 50%이상 하락한 주식에 집중적으로 운용되는 현대투신운용의 '점프 혼합투자 신탁펀드'도 있다. 한 투신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국내 증시가 대세상승국면으로 들어서기는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업종대표 우량주보다는 낙폭이 과도한 실적개선주를 중심으로 운용되는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