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심리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소매 유통업의 향후 주가흐름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기적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단기 낙폭과대에 따라 올 4분기에는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이재영 연구원은 4일 "최근 백화점과 홈쇼핑 업체들의 매출 동향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소비심리 저하에 대한 우려감 등이 작용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교보증권은 4분기 펀더멘털이 양호한데다 주가 낙폭과대를 재료로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 이창호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의 선진국처럼 국내에서도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유통업체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침체로 전환되기보다는 완만한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유통업체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