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3일(현지시간) 반도체메이커인 AMD과 뉴욕은행의 실적악화 경고공시 등의 영향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나온 9월중 공장주문은 당초 예상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왔으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망치 이상으로 많아지면서 장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듀폰이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는 3.4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고 공시했으나 전체주가를 상승세로 반전시킬 만한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0%(21.40포인트) 떨어진 1,165.90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9%(37.80포인트) 밀린 7,717.8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8%(8.90포인트) 하락한 819.01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약간 줄어들어 나스닥시장의 경우 16억3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6억7천만주였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AMD의 실적악화 경고 때문에 반도체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소프트웨어주도 하락세를 주도했다. AMD는 무려 32.40%나 떨어졌다. 반면 네트워킹주는 이 업계 최대기업인 시스코시스템스가 1.49% 떨어지며 마감가격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이하인 9.90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뉴욕은행의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은행주들이 지수의 급락세를 주도했으며 유통, 유틸리티주도 전체 장 분위기를 위축시키는데 일조했다. 뉴욕은행 주가도 10.50%나 밀렸다. 석유, 생명공학, 제약, 화학주들은 그러나 상승세를 보였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