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손실보전 이행 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산업은행은 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삼성차 채권단이 삼성차 손실보전 이행과 제소전 화해 등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소송제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차 채권단은 지난 99년 8월 삼성차 관련 손실보전을 위해 삼성이건희 회장과 삼성 계열사가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 처분 등으로 2000년말까지 2조4천500억원을 채권단에 지급하는 것을 내용을 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4차례의 합의서 이행 촉구와 더불어 삼성생명 주식을 기초로한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나 삼성계열사 발행CB(전환사채)-삼성생명 주식 맞교환 등 대안을 제시했는 데도 삼성측이 거부로 일관,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산은은 또 삼성의 합의서 미이행을 고려한 금감원의 삼성생명 주식 감액평가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31일자로 삼성생명 주식의 평가액을 당초 취득가인 주당 70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춰 평가처리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