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2일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신탁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증권업계는 이르면 내년 3월께 삼성카드가 예비심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삼성카드는 내년 상반기 중 거래소 시장에 상장될 수도 있다. 기업공개를 원하는 기업이 주간사 증권사를 선정하면 통상 6개월 이내에 예비심사에 들어간다. 삼성카드측은 이와관련,현재 상장 시기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선 정확하게 밝힐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거래소 상장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으며 정확한 기업가치와 공모가를 산출하기 위해 주간사를 선정했으나 내년 상반기 중 상장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같은 유동적인 입장은 현재 증시가 침체돼 있는데다 LG 국민 등 카드사들의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란 점이 작용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