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올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2일 "삼성SDI 방문을 통해 4분기 주문이 3분기보다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STN-LCD와 2차전지 부문은 물론,CRT도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우동제 현대증권 팀장은 "삼성SDI의 주문은 통상 3분기를 정점으로 4분기에 줄지만 올해는 3분기 개선폭이 미미했고 STN-LCD 및 2차전지 부문의 경쟁력 상승 CRT 부문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 등에 힙입어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문수량증가와 환율안정 등으로 4분기 이익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이익(세전,연결제무재표 기준)은 판매가격 하락과 환율 영향에 따라 지난 2분기보다 약 20% 줄어든 1천8백억원에 그칠 것으로 현대증권은 추정했다. 그러나 이는 작년 3분기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