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정보통신의 대주주가 주가급락 이전에 주식을 대거 처분해 사전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라정보통신은 대주주 지분매도후 신주인수권부사채행사에 따른 물량부담, 관계사 부도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기라정보통신은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기라홀딩스가 지난달 19일 140만주(12.20%)를 주당 2천610원에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분처분후 기라정보통신의 주가가 곧바로 수직낙하했다는데 있다. 기라정보통신 주가는 지난달 17일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대주주지분 매각시점인 19일 이후에는 4일 연속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기라정보통신 주가는 지난달 17일부터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천600원에서 820원으로 폭락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로 추가물량부담이 네차례나 있었고 1일 공시를 통해서는 관계사의 부도발생으로 85억원의 지급보증 부담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대주주가 사전정보를 이용해 미리 매각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