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우량기업의 주가로 산출하는 독일주가지수(DAX)가 9월말 현재 연초에 비해 46%나 하락, 다른 유럽 주요 국가의 대표적 주가지수보다 훨씬 큰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감속과 노동시장 개혁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슈뢰더 정권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독일 주식시장의 9월 30일 종가는 전주말에 비해 149.87 포인트 내린 2천769.03을 기록, 5년 9개월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시장의 가장 큰 불안재료는 성장률 둔화. 독일 정부는 올해 실질국내총생산(GDP) 신장률을 0.75%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는 견해는 거의 없다. 미국 증권회사인 메릴린치사는 미국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0.4%'로 잡았던 독일의 올해 GDP 성장률 예상치를 `0.2%'로 하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