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PC생산업체인 델컴퓨터는 최근 서버컴퓨터 및 스토리지 시스템의 출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 분기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델은 다음달말로 끝나는 회계기준 3.4분기의 매출전망을 당초 89억달러에서 91억달러로 올렸으며 주당이익(EPS) 전망치도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21센트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휴렛팩커드(HP)나 게이트웨이 등 경쟁업체들이 최근 시장점유율이떨어지고 있는 반면 델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강도높은 인력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시장입지를 더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실적호조에 힘입어 델에 대한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도 잇따라 현재 뉴욕 월스트리트의 22개 주요 증권사들 가운데 절반이상인 15개가 `강력매수(strong buy)'나 `매수(buy)'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7개는 `보유(hold)'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델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조정한 방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은 투자보고서를 통해 "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새로운 시장에진출한 것도 수익향상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델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1.13달러(4.81%)나 급등한 24.64달러에 장을 마친뒤 시간외거래에서도 0.99달러(4.02%)나 오른 25.63달러에 거래됏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