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금감원.한국은행은 1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증시안정기금 이익금 2천5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증안기금 조합원들이 합의할 경우 이익금 2천500억원을 증시에 투입, 수요를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10년전 조성된 증안기금은 현재 정리단계로 원금 9천억원과 이익금 2천500억원이 남아있다. 그는 또 중장기적 증시 매수기반 조성을 위해 기업연금의 주식투자 확대 방안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변 국장은 "가계대출이 여전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우선 올 상반기에 나온 대출억제 정책의 효과를 금감원에서 종합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은행 및 제2금융권의 9월 대출 추이를 살펴본 뒤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내놓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참석자들간 가계대출 대책 발표 시점과 내용 등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