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다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증시에서 개인지출 등 경제지표 악화와 기업실적 우려로 나스닥지수가 6년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심리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 반등, 국제유가 약보합 반락 등 호재성 재료가 나와 낙폭은 제한적이다. 10월의 첫 거래일인 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날보다 5.65포인트, 0.87% 빠진 640.55을 가리렸다. 종합지수는 637.81로 연중 저점을 낮춘 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6.19로 0.52포인트, 1.11%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45.56까지 떨어져 지난해 9월 17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45.67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고 건설, 증권, 전기전자, 기계, 소프트웨어, 반도체, 방송서비스 등이 큰 폭 밀렸다. 삼성전자가 2% 가량 내리며 29만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을 비롯, SK텔레콤, KT, LG전자, 삼성SDI,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KTF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 매도세와 개인 매수세가 맞섰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