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30일 서울은행과 합병을 반대하는 하나은행 주주들의 주식수가 34%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주식매수청구로 인한자금부담이 7천9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법인.개인 주주의 보유주식과 외국인 유통가능 보유주식수(30%) 등을 전체에서 뺀 42%를 최대 반대의사가능 주식비율로 제시했다. 이 중 통상적으로 반대의사가 표시된 주식 중 80% 정도가 실제로 매수청구까지이어진다는 사실을 고려, 전체발행주식의 34% 정도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비율에 합병결의일(27일)을 기준으로 최근 2개월,1개월,1주일간의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로 구해진 매수청구가격 1만7천252원을 적용한 총 주식매수청구액은 7천965억원이다. 동원증권은 하나은행의 상반기말 기준 각종 잉여금 1조2천억원을 감안하면 주식매수청구로 인한 자금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상반기말 기준 BIS 자기자본이 3조3천억원으로 매수청구지급규모에 따라 BIS비율 10% 이상 유지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동원증권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