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일째 하락, 사상 최저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17.30포인트(2.61%)나 하락한 646.42에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1조6천1백83억원으로 지난해 11월 7일 이후 가장 적었다.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1월21일 이후 8개월만에 3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증시 자금 동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도 9일째 감소, 지난달 28일 현재 8조2천2백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81포인트(3.73%) 떨어진 46.71을 기록, 지난해 9월17일의 사상 최저치인 46.05에 불과 0.66포인트차로 근접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3.70%와 1.84%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4백4억원과 1백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하락종목수는 상승 종목수의 6∼7배나 됐다.


한편 환율은 소폭 내렸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0전 내린 1천2백27원80전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로 달러 수요가 늘어 장중 1천2백33원까지 올랐으나 엔화가 달러당 1백21엔대로 내려 앉으면서 장막판내림세로 돌아섰다.


금리는 국고채와 회사채 각각 지난주말과 같은 연 5.30%, 6.0%로 마감됐다.


윤성민.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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