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한빛소프트의 '워크래프트3'판매가 부진하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3만원에서 1만2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강성빈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3분기 '워크래프트3' 판매량이 47만개에 머물러 당초 예상했던 80만개에 크게 못 미쳤다"며 올해 총 판매량 전망치도 기존 1백27만장에서 80만장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또 '플레이스테이션2'의 보급이 늦어짐에 따라 비디오게임 유통 부문을 통한 수익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기존보다 36% 낮춘 1천1백87원을 제시했다. 강 연구위원은 "워크래프트3의 게임내용이 다소 어려워 이용층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만큼의 흥행을 기록하려면 1∼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