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케이스 공급업체인 피앤텔이 하반기 들어 급격한 실적호전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9월 말까지 누적 매출이 지난해 온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30일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이 8백75억원으로 지난해 온기 실적(7백82억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피앤텔은 이미 8월 한달 매출액이 1백22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 가량 증가했고 추석연휴가 낀 9월 매출도 1백10억원을 넘어 4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원래 매출비중이 4 대 6 정도로 하반기에 더 쏠리는 구조이긴 하지만 최근 기대 이상으로 주문물량이 늘고 있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예상 매출액이 기존의 1천80억원에서 1천2백억원 정도로 불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피앤텔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호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라며 "올해 예상 실적을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이 8∼9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