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결산 코스닥 등록법인들의 수익성이 7개 상호저축은행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전체 26개 6월 결산기업의 2001 사업연도(2001.7∼2002.6) 총 매출액은 1조3천712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628억원, 경상이익은 491억원,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7개 상호저축은행은 매출액이 34.4% 증가했고 영업이익 460억원, 당기순이익 477억원 등의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실적호전이 뚜렷했다. 부산, 푸른, 한마음, 한솔상호저축은행 등 4개 대형사의 매출은 39.0% 늘고 흑자전환이 이뤄진 반면 대백 등 3개 중소형사는 여전히 적자상태를 지속해 대조를 보였다. 대형사는 예수금으로 대출을 운영했지만 중소형사는 예수금 감소로 상품유가증권 처분을 통해 대출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나 심한 양극화 경향을 보였다. 또 비금융업 19개사도 매출액은 1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1% 줄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저조했다. 감사의견에서 계속기업으로서의 불확실성과 관련, 특기사항으로 지적된 업체는 다산씨앤아이, 대백상호저축은행, 서울시스템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