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10월엔 상장지수펀드(ETF)상장과 GM대우 자동차 출범,고유가 등이 관련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국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이번주에도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29일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가능성이 상존하며 국제유가가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10월에는 "유가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밝혔다. 삼환기업 현대상사 삼성물산 LG상사 SK 등이 고유가의 반사이익을 볼 기업으로 꼽았다. 경의선·동해선 복원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신의주특구를 지정함에 따라 남북경협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부토건 등 토목부문이 강한 건설사와 한국전력 KT 녹십자 한화 동양메이저 등 남북경제협력 사업자로 승인받은 기업들이 남북경협 수혜주로 분류됐다. 우리증권은 ETF가 오는 10월14일 상장되면 삼성전자 SKT KT 한전 국민은행 KTF 강원랜드 등 거래소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GM-대우차 신설법인이 출범하면 자동차 판매 및 부품 관련업체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차판매나 동양기전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삼립산업 평화산업 등이 관련 종목.디지털TV 방송 개시 1주년이 되는 10월부터는 수도권 전 지역에서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대덕GDS 삼영전자 휴맥스 현대디지탈테크 한단정보통신이 관련주들이다. 실적 호전주와 배당투자 유망주도 꾸준히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특히 "10월엔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며 종목별 차별화에 의한 반등 장세가 올 것"이라며 실적호전주를 유망종목들로 추천했다. 화인케미칼 POSCO LG애드 웅진닷컴 자화전자 한미약품 하이트맥주 신한지주 등이 하반기 영업실적이 올 상반기와 작년 하반기에 비해 좋아지면서 상반기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증시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기의 둔화,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위기감 등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들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향방은 불투명하지만 국내외 기업의 3·4분기 실적발표가 반등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종합주가지수는 640~750선의 박스권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돌발 악재가 나타나면 60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잇따라 터진 주가조작 사건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로 약세를 면치 못하며 미국 9·11테러 직후 기록했던 45,46선에서 지지력을 시험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