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음식료 생필품 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주를 주로 추천했다. 세계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전 가능성 등 돌발 악재가 증시의 발목을 잡으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는 생필품 관련업체에 눈을 돌리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트맥주 오뚜기 롯데삼강 동양제과 등 음식료주가 대거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SK증권은 "롯데삼강이 롯데쇼핑으로부터 식품사업부를 인수,성장성을 보완했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하이트맥주와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오뚜기를 추천했다. 오뚜기는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보다 91.1% 늘어난 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증권은 동양제과의 지난 7월과 8월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18.9%,15% 증가한 만큼 3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LG생활건강이 생활용품시장을 50%이상 점유하고 있는 데다 분사후 투자부담이 축소된 점을 호재로 평가했다. 이밖에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동아제약 삼일제약 등 제약주와 한국전력 F&F도 증권사의 추천종목에 올랐다. 현대백화점과 SK텔레콤은 복수추천을 받았다. 대신과 굿모닝신한증권은 SK텔레콤이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무선인터넷 매출도 크게 늘고 있어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업분할이 부정적으로 평가된 데다 소비심리 둔화세 및 신규진출한 홈쇼핑의 성장성 저하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굿모닝신한과 동양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최근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상으로도 매력적이라는 이유로 추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