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웹3 컨퍼런스 '홍콩 웹3 페스티벌 2024'가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완샹 블록체인 연구소와 해시키 그룹이 공동 주최했으며, 160여개 글로벌 웹3 프로젝트, 300여명의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웡 와이룬 홍콩 재무장관 대행, 던컨 치우 홍콩 입법회 의원 등 정부 관계자들도 연사로 참여하면서 이목을 끌었다.6일 행사의 개막은 완샹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루 웨이딩의 개회 연설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홍콩은 가상자산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허브 중 한 곳으로 발전했다"라며 "홍콩 경제는 블록체인 산업과 더불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홍콩 재무장관 대행 웡 와이룬은 개회식에서 "홍콩은 주로 웹3의 두 가지 부문, 즉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과 웹3 개발자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홍콩 정부는 가상자산의 OTC 거래를 법치주의 하에 도입할 계획이며 중개업체가 적격 가상자산, 선물, ETF 거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던컨 치우 홍콩 입법회 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홍콩에서 곧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가상자산은 소비, 금융, 투자, 전통경제, 중앙은행 등 부문에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콩은 가상자산 OTC 입법 제안에 대한 공개 협의를 진행하고,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에 대한 현재 운용자산 285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 남방자산운용, 중국 자산운용사 하베스트펀드의 홍콩 자회사 등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사들이 홍콩 금융당국에 비트코인
올 들어 주주환원 강화의 일환으로 잇따라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하면서 자회사로부터 두둑한 배당금을 챙기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LG 하이브 유한양행 등은 알짜 자회사들 덕에 이달 ‘역대급’ 배당을 받게 됐다. 12월 결산법인 자회사들이 기말배당금을 지급하는 시점이 이달에 몰려 있어서다. 자회사발 현금 확대에 힘입어 이들 종목도 밸류업 수혜주로 부각하고 있다. ○지주사들 넉넉한 ‘배당수입’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2023년 결산배당으로 5898억원을 결정했다. 이 회사의 2023년 결산배당은 2022년(3250억원)에 비해 81.4% 늘었다.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전액 배당받을 전망이다.포스코홀딩스는 세계 최대 철광석 광산인 호주 로이힐을 통해서도 올해 넉넉한 배당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10년 로이힐 운영사인 로이힐홀딩스 지분 12.5%를 취득해 3대주주가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로이힐로부터 2940억원의 배당을 받았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배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메리츠금융지주도 이달 자회사로부터 역대급 배당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사의 100% 자회사인 메리츠증권은 2023년 결산배당으로 2949억원을 결정했다. 2022년(751억원)에 비해 292.7% 늘어난 금액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중간배당으로 280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도 2023년 결산배당으로 6346억원을 주기로 결정했다.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계열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동시에 3년 동안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
KT가 MSCI한국지수에 재편입된 지 1년 만에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너무 높아 외국인 투자 한도(foreign room) 규정에 걸리기 때문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45.64%로 연초(42.76%)보다 2.88%포인트 올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최근 한 달간(3월 8일~4월 9일) 외국인은 34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KT 주가는 6.06% 떨어졌다.KT를 포함해 통신주는 외국인이 최대 49%까지만 살 수 있는 외국인투자제한 종목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앞으로 3.6%가량만 투자할 수 있다”며 “MSCI지수는 외국인이 해당 종목의 주식을 얼마나 더 매수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외국인 투자 한도가 15% 미만이면 지수에서 편출한다”고 설명했다.윤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