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그는 메이저리그 22시즌(2천5백3게임)에 출전,7백14개의 홈런과 2천56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1천1백30개의 삼진아웃을 당해 홈런타자로서의 그림자를 함께 간직했다. 고수익 추구가 고위험을 동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자주 얘기한다는 '드라이버론'도 시사하는 게 비슷하다. "드라이버샷을 1백80야드 보내는 골퍼가 코치를 받아 2백야드 보내기는 쉽다. 더 배우면 2백20야드도 보낼 수 있다. 그러나 2백50야드 이상 보내려면 그립 잡는 방법과 스탠스 등 모든 걸 바꿔야 한다." 주가 하락폭이 커지는데 따라 욕심을 낼 법도 하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은 삼진아웃을 당할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