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닥시장도 지수 5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2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5 포인트 오른 49.9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이 다소 줄어 오전 10시15분 현재 0.87 포인트(1.78%) 상승한 49.66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다우(2.1%), 나스닥(3.4%) 등 미국시장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6일만의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은 83억원어치를 순매수, 8일째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한가 6개 등 692개 종목이 상승했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 75개였다. 모든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콘텐츠(4.20%), 반도체(3.64%), 의료정밀(3.14%) 등의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올랐다. 미국 게임업체와의 배급계약 소식에 엔씨소프트가 5.00% 크게 뛰었고 LG홈쇼핑(3.68%)과 하나로통신(2.10%)도 강세를 보였다. 키이엔지니어링이 4일째, 양지사가 3일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범양사와 세림아이텍도 2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그러나 아이씨켐은 5일째, 신한SIT는 3일째 하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므로 저가매수를 통해 보유물량을 처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