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종합지수가 660대가 위협을 받았으나 추가 낙폭이 제한되자 금리 하락폭이 커지지는 못하고 있다. 전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박승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이 나온 데다 오늘 10월중 국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로 매수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3년 만기 국고채 2002-7호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5.30%에 거래됐다. 5년 만기 국고채 2002-8호는 거래없이 0.03%포인트 내린 5.66%에 매수 호가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107.02를 기록하고 있다. 12월물은 장중 한때 종합지수가 660대 위협받자 107.11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660대가 지지되며 소강상태로 들어가자 극도의 눈치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늘 10월중 국채발행 계획이 있어 시장은 잔뜩 움츠리고 있다"며 "단기금리인하 불가 방침이 국고채 3년 금리를 5.2%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국민선물 안효성 대리는 "10월중 국채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종합지수 600대의 붕괴에 관심을 두며 관망하는 모습"이라며 "시장참가자들은 새로운 모멘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