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KT 등 대형 통신주들은 외국인 매수세를 발판으로 차별화된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04% 하락했지만 통신업종지수는 1.96% 올랐다. 최근 5일간을 놓고 봐도 종합주가지수는 4.5%나 떨어졌지만 통신업종지수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 주가는 CSFB ING베어링 DSK증권 창구에서 나온 매수세에 힘입어 1.77% 상승했다. KT는 CSFB증권 창구 등을 통해 외국인 매수세와 자사주 매입 등이 수급상 호재로 작용,2.32% 올랐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위원은 "통신주가 최근 약세장에서 미국 경기와 별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내수주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통신주들이 해외 통신주와 차별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데다 무선랜시장 등이 확대일로에 있어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